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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동 그대로, 부산서 만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이번 부산 공연에서는 ‘윌 셰익스피어’ 역을 맡은 배우 라인업이 화려하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이규형을 필두로, 드라마 ‘춘화연애담’과 연극 ‘테베랜드’에서 주목받은 손우현, 드라마 ‘굿보이’와 ‘사냥개들2’ 등에 출연한 이상이, 그리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옹성우가 셰익스피어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들 배우는 각자의 개성과 연기력으로 셰익스피어의 다면적인 심리와 감정을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셰익스피어의 뮤즈이자 사랑하는 여인으로 등장하는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은 영화 ‘브로커’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주영,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에서 호평받은 박주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과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에서 활약 중인 김향기가 각각 맡는다. ‘비올라 드 레셉스’는 당시 사회적 금기였던 여성 배우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작품 내에서 셰익스피어에게 예술적 영감뿐 아니라 강렬한 인간적 교감을 선사하는 존재다. 이 배우들은 각자의 색깔을 더해 비올라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임철형, 정의욱, 김대종, 이호영, 오정택 등 연극계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들이 다채로운 배역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들의 조화로운 연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대 배경과 인물 간 관계의 미묘한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되며, 각 날짜별로 오전과 오후 공연이 있어 총 4회의 무대가 마련된다. 관람료는 좌석 등급에 따라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연극은 13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 단위 관객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예매 일정은 12일 오후 2시부터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대상 선예매가 시작되고, 13일 오후 2시부터는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예매 및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겪는 창작의 고뇌와 사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특히 16세기 영국의 연극계와 사회상을 배경으로 해 시대적인 분위기를 재현해 낸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지닌 낭만적이고 유머러스한 스토리를 무대 예술 특유의 생동감과 긴장감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으로,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국 관객들에게도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셰익스피어라는 문학 거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사랑, 그리고 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그동안 관객과 평단에서 사랑받아온 작품인 만큼 이번 부산 공연 역시 흥행과 작품성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작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꿈을 향한 열망을 담은 이 작품은 올가을 문화예술계에 특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